영아에서 담석증은 드문 질병으로 영아 시기의 다양한 선행요인들이 담석증의 원인이 된다. 담석증의 원인 질환으로 가장 보편적인 것이 용혈성 빈혈에 의한 담석증이다. 이외에 드물게 담관의 선천적 이상, 패혈증 또는 크론병이나 흡수장애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미숙아, 이뇨제나 항생제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이 증가될 수 있다. 성인에 비해서 신생아, 특히 미숙아는 담즙산의 장간 순환이 상대적으로 미숙하여 총 정맥영양 시 담즙 정체 효과가 더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담즙 저류에 의한 담석증은 예상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본원에 33개월 여아가 폐렴으로 입원하였으며, 산발적인 복통으로 시행한 복부방사선 사진에서(Figure A) 우측 상복부에 다수의 석회화 음영이 보여 담석증 의심하에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다. 충분한 금식 후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담낭은 완전히 수축되어 형태가 보이지 않았고, 다수의 담석이 담낭 전체를 채우는 것이 확인되었다 (Figure B,C). 담석증의 원인을 추정하기 위해 살펴본 과거력에서, 환자는 제태연령 31주, 출생체중 1,330g, 이란성 쌍생아로 태어난 미숙아로, 외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72일간 입원치료 하였다. 외부 입원 및 경과기록을 참조한 결과, 환자는 출생직후부터 30일간 총 정맥영양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 전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5mm 정도의 담석이 발견되었으나, 혈액검사상에서 주목할만한 특이소견은 없었다. 이후 생후 15개월 경 발생한 복통으로 타원에서 복부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선상의 담석이 관찰되었다. 이후로 본원 내원시까지 복통이나 황달 등의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저자들은 담석증의 원인으로 미숙아 출생과 총 정맥영양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였고, 추후 검사에서 담석수가 증가하고 담낭의 형태가 수축되는 것을 관찰하였기에 영상소견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